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On 오후 3:13:00 by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in    No comments
 11 18,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에서 대구 마을활동가분들과 함께 마을활동가들이 논하는 우리의 활동 원칙과 기준이라는 주제로 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집담회는 두 가지 상황적 맥락이 겹쳐있는 기획으로, 한가지는 ‘2015 마을사업 정책 제도화 확대 기로에 즈음한 오늘날과 또 다른 한가지는 지난 9월 전국대회 때 공개한 마을선언 초안의 후속논의 등 당사자성 풀뿌리 토론의 확대였습니다.



 바로 한 주전 행자부, 한국 행정학회가 주최, 주관한 글로벌공동체한마당포럼이 경주에서 진행됐습니다. 전국의 마을 활동가들이 모여서 정책적인 의제를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지만, 방식과 논의 진행 참여의 포괄성, 시간 등 진전된 논의 결과물을 도출하기에는 명확한 한계 지점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글로벌한마당포럼의 기조발제를 맡으셨던 한국지역진흥재단의 전대욱 박사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대구 집담회의 기조를 발표해주셨고, 센터협의회 구자인 정책위원장이 참고할 수 있는 틀로 마을선언초안과 마을 활동에 대한 방법론이나 원칙 등을 덧붙여주셨습니다. 김영숙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장은 대구센터 소개와 대구 마을공동체만들기 정책의 현황 등을 발표해주셨습니다.


 대구 마을활동가 분들께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참가해주셨습니다. 주민역량 강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들이 중점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대학생부터 마을활동을 20년 가량 해오시며 잔뼈가 굵으신 분들까지, 모두 참여하여, 심도 있게 이야기가 나눠졌습니다. (필자도 토론자로 참석했는데, 어떤 분은 이장 님이시면서, 로컬푸드, 사회적기업, npo단체를 같이 하시던 분을 봤습니다…)







이날의 자료집과 전체 참가자들의 토론 논의 내용이 담긴 필사 작업의 결과물들을 공유합니다서기 작업을 해주신 대구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감사 드립니다




글: 류민수(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사진: 송주민(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On 오후 3:03:00 by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in    No comments
가을 단풍과 함께 전하는 '도시와 농촌' 마을의 교류!
고은정(고창+은평+정읍)이 함께 만난 풍경 사진으로 전합니다

"2015 마을 전국대회 마을인연맺기를 토해 은평과 친구가 된 단풍마을 정읍과 판소리마을 고창으로 찾아갑니다"

도시에 사는 은평구 마을활동가,주민들이 자연이 더 두드러진 정읍,고창 마을로 탐방 및 교류를 다녀왔어요. 지난 9월 마을 전국대회에서 '인연'을 맺고 그 인연을 더 키워나가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11월4~5일 진행된 도시와 농촌 마을의 교류와 만남의 현장을 함께 따라가봤습니다.
(은평마을지원센터와 메이플-스톤공동체지원센터 등에서 함께한 행사였어요.)

마침 단풍이 짙게 물든 가을날! 고창 읍성과 정읍 내장산에서 단풍놀이도 하였고요. 폐교의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고창 책마을 해리'와 정읍의 송죽마을, 공방토우, 내장산맘센터 등 다양한 마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의 품에 안긴 듯, 도시와는 다른 자연과 마을의 품에서 시간 보내고 온 은평 사람들. 넉넉하게 맞이해준 고창과 정읍 사람들. 그렇게 더 깊은 인연으로 물들어간 풍경들, 사진으로 생생히 전합니다~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On 오후 5:54:00 by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in    No comments

*마을탐방은 사전에 신청을 해주셔야 합니다. 참여자 성함 및 인원, 연락처을 메일 혹은 전화/문자 혹은 댓글로 답변주세요~

사무국: 02-6080-0455
휴대폰: 010-2213-5219(송주민 간사)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On 오후 5:31:00 by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in    No comments

'인천마을공동체만들기'가 달려온 3년,

함께 해온 활동가들이 모여서 되돌아보고 논하다.


 10 30, 인천시청에서 인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가 주관하여, 100인 타운홀 미팅으로 '2015 인천마을공동체 오픈 컨퍼런스'가 열렸다. 3년 동안 달려왔던 인천센터의 활동을 정리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인천마을활동을 한자리에서 모아 토론해나가는 공론장의 시작점으로 기획되었다.


 1부는 이혜경 센터장(인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의 기조발제와 인천 마을 활동가들의 주제발표로 구성되었다. 인천 마을공동체 만들기 3년의 성장과 향후 과제라는 대주제로, 인천마을공동체 만들기 정책 현황과 역사, 그 비전과 전략들을 나누고, 그에 따른 사업 내용까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인천마을지원센터는 어떻게 실천해왔고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었다. 특색인 점은, 주민자치 인문대학으로 마을 인문학이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센터의 예산 현황이 눈물 났다(...)


 최혜랑 마을 리더(해맑은공동육아)는 마을학교 사례를 상세하게 발표했다. 공동육아협동조합어린이집이 마을사업을 통해 계산동이라는 마을을 만나 어린이 역사 탐사대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을학교 활동에 대한 의견들과 과제들을 들을 수 있었다.

 권순정 대표(마을n사람)은 마을활동가로의 성장을 주제로 사례 발표했다. 청소년들이 어른들과 함께 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청소년 공간을 조성하고, 토요일마다 카페를 운영하며 마을 활동가로 성장하고 있었다.

 고영준 마을 활동가(인천주민참여예산강사회)는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한 마을만들기를 제목으로 마을만들기와 참여예산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주민참여예산의 의의와 필요성을 역설하고, 그 사례를 직접 보여주며,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이충현 부대표(동네야놀자)는 인천마을 운동의 역사를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 89인천지역주민회에서, 91책사랑’, 95터사랑을 거쳐, 01년 마을축제 동네야놀자’, 그리고 제1회 청천산곡마을단오제 개최, 올해 제14회를 맞이하는 축제를 돌아보며, 그간 마을이 어떻게 변해왔고, 어떻게 마을 활동을 해야 하는지 소감 등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각 테이블로 소규모 토론이 진행됐다. 8개 세션으로 마을과 학교, 주민참여예산, 마을주민간의 갈등, 마을과 행정 간의 소통, 주민 참여, 중간지원조직 등,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필자는 중간지원조직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는 토론에 참여했다.

 청년 마을 활동가,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사, 복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카페를 운영하는 청년, 주민 마을 리더, 마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던 경기연구원 실무자, 막 마을기업을 시작하신 주민, 마을에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나름대로의 공공교육문제에 대한 실천을 하시려는 주민, 지역 기자까지 다양한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민이라는 정체성?

주민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이 자리에서 만난 주민들은 결코 수동적인 사람들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요구사항들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왠걸 주민들은 중간지원조직을 걱정해주거나, 그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첨언을 아끼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중간지원조직은 마을에 존재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에 둔감하다라는 뼈아픈 비판도 했다.

 또한 중간지원조직에서 몸담았던 마을활동가 한 분이 중간지원조직 제도의 기원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중간지원조직 제도는 일본과 영국에서 선도적으로 실행됐다. 관동대지진 등, 사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역의 시민단체나 자선단체들의 역량을 적시적소에 분배하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주민 교육 기능이 강조된 모델이 정착하게 되고, 이를 타 지역 중간지원조직이 벤치마킹 하며 제도화됐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중간지원조직은 사업 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내 주민 조직 간에 네트워크를 해주는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이 지점에서 굉장히 깊은 감명을 받았다. 중간지원조직의 존재는, 주민사업과 심사라는 과정을 통해서 주민이라는 개념을 부상시켰다. 하지만 중간지원조직을 통해 주민을 바라보는 것은, 그 다양성들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나는 마을 사람들을 주민이라는 블랙홀 같은 개념으로 획일화시켜 바라보고 있지 않았던가 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이곳에서 본 인천 사람들은 주민이기 전에 공동체와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주체들이었다. 그리고 그 분들이 만나고, 모였을 때 비로소 주민이라고 불리던 것이다. 중간지원조직의 시선은 그곳에 위치해야 한다.




 주민이라는 개념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고 부를 수 있을까? 코페르니쿠스는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가 돈다고 믿는 세상에서 그 반대를 외쳤다. 같은 현상이었지만, 보는 방식을 180° 바꿔서 이후 과학적 세계관 전체를 뒤바꿨다. 이제부터는 나는 주민이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너를 보니, 나도 주민이구나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를테면, ‘인천마을공동체적 전회라고 말하면 될까?

 마지막으로, 이충현 부대표(동네야놀자)의 발제문의 일부를 인용하며 마치고자 한다.

 「활동가로서의 경계의 마음을 갖습니다. ‘나도 주민이다? 아니다! 내가 주민인가 아닌가는 주민이 결정한다. 주민이 나를 활동가로, 팀장으로, 대표로 부르면 이미 나는 주민이 아니다. 주민에게 나는 특별한 역할을 맡은 사람, 활동가인 것이다. 또 주민이 주인인 마을공동체는 주민의 바람과 두려움을 알고 주민의 생각으로 활동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주민을 만나야 한다. 주민 만나기를 하지 않으면나도 주민이야’라는 마음이 생긴다. 그때부터 내 생각, 내 경험, 나와 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일을 하게 된다. 활동가의 활동이 시작된다이 마음을 경계합니다.




오픈컨퍼런스에 관련된 내용을 더 듣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incheonmaeul.org/b/gallery/1814


글: 류민수(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사진: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On 오후 4:34:00 by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in ,    No comments
대구경북지역의 첫 '민관협력' 마을 중간지원조직 탄생!
현장을 센터협의회 청년활동가들이 다녀왔습니다

2015년 10 28일 수요일, 대구광역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이하 대구센터)가 정식 개소했습니다. 이날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한 대구센터에는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주민, 활동가, 공무원, 관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여해 성대한 분위기였습니다. 

대구광역시는 이미 자치구 및 민간 차원에서 마을 만들기 활동을 오래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고,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네트워크 활동도 이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역량들이 모여 '민관'이 함께 꾸리고 만들어갈 마을 중간지원조직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딪는 순간이었는데요. 대구센터는 대구시에서 설치하고 (사)대구시민센터에서 위탁 운영하는 '민관거버넌스' 형태로 운영될 계획인데요. 대구시민센터는 60여 개 지역사회 시민단체가 6년간 함께 지지고 볶아 온 공익활동센터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 진가는 개소식에 내빈을 소개하는 절차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거의 다 소개하는 자리였는데요.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님의 노련함 덕분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졌던 장면이었습니다. 대표로 참석하신 분들과 지역사회 단체, 기관 간의 훈훈한 멤버십과 역사성을 공유하고 있는 분위기 였기 때문입니다. 인사하는 지역사회 인사들의 재치와 애정이 잔잔히 묻어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을기업, 풀뿌리 운동 단체부터, 사회적경제 조직, NGO지원센터, 공익활동지원센터, 시장, 공무원, 시의원까지 다양한 단위들이 교제했습니다특색 있는 점은 장애인 지원 단체들 또한 깊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대구시민센터가 원래 장애인 인권 단체와 같은 건물을 쓰면서 멤버십을 구축해온 배경이 있었기에 그랬겠죠?(대구의 주민공동체인, 안심마을에서도 장애인 관련 의제를 중심으로 모인 주민 조직이 많았다고 합니다.)




대구센터의 로고 디자인이 정말 세련되게 나왔습니다. 달팽이 모양인데, 마을공동체만들기는 차근차근 자기만의 속도를 가지고 가야한다는 대구 센터의 기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달팽이 모양을 이루고 있는 점들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쁘지요?




이후 축사들이 이어졌고, 축하공연으로 해금과 가야금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주민께서 재능봉사해주셨습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정이 간섭하거나 주도하기보다는 철저히 배경을 잘 깔아주도록 지원하는 역할만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고요. 김영철 대구시민센터 이사장, 김영숙 대구센터 센터장 등 민간 활동가들도 "주민들을 위해 낮은 자세에서 봉사하는 조직으로 활동하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공식 행사를 마치고 저녁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음식을 '주종목'으로 사업하고 있는 마을기업 식구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뷔페식 정찬도 완전 제 입맛이었습니다.(필자 고향이 경북입니다. ^^;) 무엇보다 기념품이 로고가 박힌 휴대폰 예비 배터리입니다! 마음도 따뜻해졌고, 센스 있는 기념품에 대만족한 개소식이라 하겠습니다



글: 류민수
사진: 송주민